계룡건설,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 미수금 회수 본격화: 재무 건전성 회복 및 향후 전망
계룡건설이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장에서 발생한 상당 규모의 공사 미수금을 본격적으로 회수하기 시작하며, 그동안 회사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던 리스크 해소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계룡건설의 여러 사업장 중에서도 미수금 규모가 가장 컸던 만큼, 이번 미수금 회수는 회사의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이달 초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업무시설 신축 공사에 대한 공사비 일부를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수주 계약 금액은 1078억원이었으나, 설계 변경 및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최종 공사비는 1251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말 발주처인 과천일일이PFV와 최종 공사비에 대한 정산 합의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11-2블럭 일대에 지하 6층부터 지상 15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시행은 과천일일이PFV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계룡건설은 지난 2021년 12월 해당 공사를 수주하여 시공을 맡아왔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과천일일이PFV의 출자 기업들이 해당 업무시설을 직접 분양받아 입주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과천일일이PFV의 주요 출자 기업은 에프앤아이, 옵트론텍, 그리고 시공사인 계룡건설로, 각 기업이 32%씩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계룡건설을 제외한 에프앤아이와 옵트론텍은 오는 2025년 6월에 해당 시설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는 시행사가 직접 사업을 개발하고, 준공 후 출자 기업들이 입주까지 완료하는 독특한 사업 구조입니다.
이러한 사업 구조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민관합동개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는 입찰 조건 자체가 '입주'였기 때문에, 지난 2020년 사업을 낙찰받은 과천일일이PFV의 출자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해당 시설에 입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천일일이PFV는 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난 2023년 키움캐피탈 등 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550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실행했으며, 사업 과정에서 대신자산신탁이 투입한 1000억원 규모의 신탁계정대 역시 사업비로 활용되었습니다.
최근 미수금 회수가 가능했던 주요 요인은, 지난 2024년 12월 준공된 해당 업무시설을 담보로 과천일일이PFV가 추가 대출을 실행하고, 이 자금으로 기존에 일으켰던 PF 대출을 상환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출 방식 변경과 더불어 입주 예정 기업들의 입주 대금이 유입되면서, 대신자산신탁은 이미 투입했던 신탁계정대 1000억원을 전액 회수했으며, 시공사인 계룡건설 역시 공사비를 일부 정산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룡건설 입장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장의 공사비 일부 회수는 전체 미수금 규모 축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말 기준, 계룡건설의 과천지식정보타운 관련 미청구공사액은 296억원, 공사미수금은 119억원으로, 총 415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있었습니다. 이는 계룡건설 전체 사업장의 미수금을 합한 1727억원 중 약 22%를 차지하는 상당한 비중이었습니다. 미청구공사액은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은 금액이며, 공사미수금은 공사를 완료하고 대금을 청구했음에도 받지 못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이번 공사 미수금의 원활한 회수는 계룡건설의 현금창출력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계룡건설은 지난 2024년 미수금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바 있습니다. 2024년 계룡건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1억원으로, 2023년까지 220억원의 흑자를 유지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입니다. 따라서 이번 미수금 회수는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고 향후 사업 확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정산받은 공사비 규모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전체 공사비의 절반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이달 중 추가적으로 공사비를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혀, 과천지식정보타운 관련 미수금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 미수금 회수 성공은 계룡건설의 재무 건전성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회사의 경영 활동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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