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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겪는 ASML·TSMC,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자 '촉각'

트렌드디렉터 2025. 4.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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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 겪는 ASML·TSMC, 엇갈린 전망 속 실적 발표 주시…반도체 시장 향방 가늠할 '분수령'

 

사진 = ASML 홈페이지

 

 

핵심 요약: 최근 1개월간 주가가 눈에 띄게 하락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가 각각 현지시간 16일과 17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양사 모두 이번 분기에는 견조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단순한 실적 수치보다는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와 핵심 고객사들의 수주 계획 변화, 그리고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의 사업 전략 변화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시적인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TSMC는 미국 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장기적인 수익성 압박 가능성에 직면해 있으며, ASML은 핵심 고객사인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편 움직임에 따른 장비 발주 불확실성이라는 개별적인 리스크 요인에 노출되어 있어 투자 심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주요 내용:

  • 지속적인 주가 하락과 투자 심리 위축: ASML과 TSMC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약 6%, 약 11%의 상당한 하락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ASML의 주가는 팬데믹 이후 가장 저렴한 수준까지 후퇴했으며, TSMC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부진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 그리고 양사 각각의 개별적인 리스크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실적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 가이던스와 수주 상황: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단순히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선다. 투자자들은 양사가 제시할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 시점과 성장 잠재력을 가늠하고자 할 것이다. 특히, 첨단 공정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주요 고객사들의 수주 계획 변화는 ASML과 TSMC의 미래 성장 동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과 전통적인 IT 기기 수요 회복 여부가 양사의 수주 잔고에 미치는 영향 또한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불확실성과 제한적인 무역 완화 조치: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 제외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구도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및 제약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및 사업 전략에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TSMC와 ASML 각각의 개별적인 리스크 요인 심화: TSMC는 잠재적인 경쟁자인 인텔과의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장기적인 고객 관계 및 시장 경쟁 구도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 등 1,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은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화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 증가와 운영 효율성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TSMC의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SML 역시 핵심 고객사인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전략 변화에 따른 장비 발주 계획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잠재적인 수주 감소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인텔의 자체 생산 능력 강화 움직임은 ASML의 주요 매출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전문가들의 신중한 투자 의견 제시: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SML과 TSMC의 현재 밸류에이션에 글로벌 무역 긴장의 영향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향후 2개 분기 동안 예상치 못한 실적 하향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양사의 실적 발표 내용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동향, 경쟁 환경 변화, 각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실적 발표 직전 소폭 반등: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듯 ASML의 주가는 1.53%, TSMC의 주가 역시 0.96% 소폭 상승하며 정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양사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감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전망:

  • 예상되는 변화 또는 방향: ASML과 TSMC의 이번 실적 발표 결과와 함께 제시될 향후 실적 가이던스는 단기적으로 양사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등 첨단 기술 분야의 반도체 수요 회복 강도와 각 기업의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 여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장기화, 각국의 반도체 산업 자립화 정책 추진,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은 장기적으로 ASML과 TSMC의 사업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의 세부 내용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지표 변화, 경쟁 기업들의 전략적 움직임, 그리고 각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침체된 반도체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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